마른 체형이라서, 아직 젊으니까, 단 음식을 즐겨 먹는 편도 아니라서. 제 주변 친구도 이 세 가지 이유로 당뇨병과는 거리가 멀다고 굳게 믿었습니다. 하지만 직장생활 2년 만에 제2형 당뇨 진단을 받았습니다. 국내 20~30대 당뇨 환자는 최근 10년 사이 80% 가까이 늘었습니다.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.혈당 관리를 망가뜨리는 생활습관의 진짜 구조친구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, 저는 식단 문제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. 그런데 들여다볼수록 단순히 "단 걸 많이 먹어서"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. 야근 후 배달 음식, 피곤함을 달래는 에너지 음료, 그리고 새벽까지 이어지는 스마트폰. 이 세 가지가 조합되면서 몸 전체의 조절 체계가 무너진 것이었습니다.핵심은 코르티솔(cort..
주변에 당뇨 환자가 많아지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당뇨약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. 그런데 막상 처방전을 들여다보면 약 이름이 한두 개가 아니라, 어떤 약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전혀 가늠이 안 되더군요. 비만한 지인도 당뇨였고, 마른 체형의 지인도 당뇨였습니다. 단 음식을 즐기지도 않는데 말이죠. 그때부터 당뇨약의 종류와 기전을 직접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.당뇨약 종류 — 메트포르민부터 설포닐우레아까지, 팩트 정리당뇨약은 계열(클래스)별로 성분명이 있고, 그 안에 제약사마다 이름을 다르게 붙입니다. 같은 성분인데 약국에서 다른 이름으로 나오는 게 그 이유입니다. 처방전을 받아 들고 "이게 뭐지?" 싶었던 경험, 저도 지인 약봉투를 같이 들여다보다가 정확히 그 당혹감을 느꼈습니다.전 세계 당뇨병 가이드라인이 첫 ..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