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0대 이하 고지혈증 유병률이 최대 30%에 달한다는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, 솔직히 좀 당황했습니다. 제 주변 친구 이야기를 떠올렸기 때문입니다. 체중도 정상, 겉으로는 멀쩡해 보였던 30대 직장인이 건강검진 한 장에서 이상지질혈증 진단을 받았습니다. 증상도 없고 불편함도 없었기에 그냥 넘길 뻔했지만, 그게 얼마나 위험한 선택인지 지금은 압니다.이상지질혈증, 왜 지금 2030도 안심 못 하나고지혈증은 흔히 중장년층의 질환으로 여겨집니다. 그런데 최근 발표된 이상지질혈증 팩트 시트에 따르면 30대 이하 유병률이 최대 30%까지 보고됐습니다. 제가 이 수치를 처음 봤을 때 '설마'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. 하지만 친구의 사례를 보고 나서는 그 '설마'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걸 인정하게 됐습니다.의학적..
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들고 "혈압이 높게 나왔습니다"라는 문장을 처음 마주쳤을 때, 솔직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. 전날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이겠거니 했고, 아프지도 않았으니까요. 그런데 집에서 며칠 더 재보니 수치는 계속 높았습니다. 그제야 고혈압이 '증상 없이 진행되는 병'이라는 말이 실감 났습니다.혈압이란 무엇인가, 왜 동맥이 핵심인가고혈압을 이해하려면 먼저 혈압이 무엇인지부터 짚어야 합니다.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살 수 있습니다. 이 공급 시스템을 순환계라고 하는데,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이 동맥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나가고,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구조입니다.그 중에서도 동맥이 특히 중요합니다. 정맥압, 즉 정맥에 걸리는 압력은 중심 ..
주변에 당뇨 환자가 많아지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당뇨약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. 그런데 막상 처방전을 들여다보면 약 이름이 한두 개가 아니라, 어떤 약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전혀 가늠이 안 되더군요. 비만한 지인도 당뇨였고, 마른 체형의 지인도 당뇨였습니다. 단 음식을 즐기지도 않는데 말이죠. 그때부터 당뇨약의 종류와 기전을 직접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.당뇨약 종류 — 메트포르민부터 설포닐우레아까지, 팩트 정리당뇨약은 계열(클래스)별로 성분명이 있고, 그 안에 제약사마다 이름을 다르게 붙입니다. 같은 성분인데 약국에서 다른 이름으로 나오는 게 그 이유입니다. 처방전을 받아 들고 "이게 뭐지?" 싶었던 경험, 저도 지인 약봉투를 같이 들여다보다가 정확히 그 당혹감을 느꼈습니다.전 세계 당뇨병 가이드라인이 첫 ..

